반도체 설계회사인 포인칩스(사장 한창석)는 "정전압 레귤레이터를 내장한 플래시 USB 드라이브 콘트롤러 IC 설계기술"(모델명 프리딕)로 KT마크를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USB 기술력 테스트에 이 설계기술을 출품,통과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국내 30여 업체들이 플래시메모리 저장장치 세트를 만들고 있지만 포인칩스처럼 저장장치 세트를 구동시키는 IC칩을 개발,양산하고 있는 회사는 드문 형편이다. 프리딕은 USB 2.0 버전의 최고속도 상황을 지원할 수 있고 전압 레귤레이터를 내장,세트 제조업체가 부품을 줄여 원가를 낮추는 것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운영체제도 윈도를 비롯 매킨토시 리눅스 등 모두 지원가능하다.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한 USB 드라이브는 플로피디스크를 대체하는 새로운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고용량 데이터 저장이 가능해 인터넷 발전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용량 대형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다. 해외 전문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전세계 USB 스토리지 시장은 오는 2006년까지 매년 2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창석 포인칩스 사장은 "미국과 대만의 경쟁업체들이 포인칩스의 제품능력을 기준으로 후속 버전을 만드는 등 추격해 오고 있지만 기술력에서는 우리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기술개발에 이은 시장확대에 주력해 올 하반기부터 휴대용 플래시메모리 저장장치 칩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