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는 고조되는 이라크 전쟁 위기에 대비, 오는 15일부터 쿠웨이트시티 국제공항을 전면 폐쇄할 방침이라고쿠웨이트항공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편을 이용한 쿠웨이트의 입출국이 오는 15일부터 완전 중단되고육로를 통한 입출국만이 제한적으로 허용될 전망이다. 쿠웨이트는 15일부터 쿠웨이트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하고 약 800㎞ 남쪽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 인근 샤르자 공항을 대체공항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쿠웨이트공항 직원과 쿠웨이트항공 관계자들이 이미 샤르자공항에 파견됐으며 쿠웨이트항공 여객기들도 곧 샤르자공항으로 이동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항공은 승객들을 버스편으로 샤르자공항까지 운송한뒤 이 공항에서부터승객들을 다음 목적지까지 실어나를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쿠웨이트 항공당국은 관계 부처간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공항 폐쇄방침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이기창.옥철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