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유엔 내부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지연될 지도 모른다는 관측으로 뉴욕의 유가가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도쿄의 유가도 6일(거래일 기준)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쿄상품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한 선물 거래인 8월물은 11일 오전 10시17분 현재 ㎘당 2만650엔(배럴당 28.07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490엔이 내렸다. 8월물은 이날 개장 직후 530엔(2.5%)이 하락한 ㎘당 2만610엔까지 떨어졌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전날 배럴당 51센트(1.4%)가 내린 37.27달러에 폐장된 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보합세를 보여 저녁 8시19분(한국 시간 11일 오전 10시19분) 현재에는 정규장 폐장가보다 1센트가 높은 3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거래업체 히마와리의 오가타 후미노리 차장은 "뉴욕의 원유 시세가 떨어졌기 때문에 도쿄에서는 거래인들이 선물들을 매도하고 있다"고 전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이사국들이 이라크 공격 승인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있어 전쟁 임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