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돌이킬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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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出而不可反者,
일출이불가반자,
言也;
언야;
一見而不可掩者,
일현이불가엄자,
行也
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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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나가면 되돌아 올 수 없는 것이 말이고,한번 드러나면 덮어버릴 수 없는 것이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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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의(賈誼)가 한 말이다.
'신서 대정(新書 大政)'에 보인다.
말과 행동은 바로 그 사람의 인격의 발현이다.
그러기에 선인들은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했고,또 언행일치(言行一致)를 강조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한번 내뱉은 말과 한번 엎질러진 물은 되담을 수 없다"는 표현이 있다.
말은 한번 자기 입에서 밖으로 발설되면 이를 듣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어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할 수가 없고,행동은 결과가 있게 마련이어서 이 또한 없었던 것으로 얼버무릴 수가 없다.
"장부의 말 한 마디가 천금의 무게를 지닌다" 했고,"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만인이 본다"했으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