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자 선정과 관련,구설수에 올랐다. 미 행정부가 최근 이라크전 이후 사회기반시설 복구사업에 참여할 업체들을 비공개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체니 부통령이 근무했던 핼리버튼사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2일 "체니 부통령이 지난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로 일했던 에너지 기업 핼리버튼으로부터 부통령 취임후에도 1백만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어 핼리버튼사가 미 국방부로부터 이라크전 이후의 유전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체니 부통령과 관련된 특혜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핼리버튼측은 "우리는 1940년 이후 정부주도의 각종 사업에 참여해 왔다"며 "연봉지급과 사업자 선정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