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의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라 무선인터넷 주소를 등록하는 업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2일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주소 등록건수는 이날 현재 2천3백22건으로 지난 2월 말 2천2백62건보다 60건 늘어났다. 인터넷정보센터 관계자는 "한 달 평균 30∼50건에 그쳤던 주소 등록이 이동통신 업체들의 망 개방계획이 발표된 이달 들어 보름이 채 안돼 60건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KTF 등 이동통신 3사의 무선인터넷망 개방으로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자유롭게 휴대폰 등 휴대단말기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망 개방으로 휴대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속(익스프레스) 무선인터넷 콘텐츠 접근번호(WINC) 서비스를 하반기 중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예를 들어 휴대폰으로 다음에 접속하려면 현재는 숫자 3286에 구분자(#)와 고유번호(1)를 눌러야 하나 하반기부터는 숫자 3286만 입력하면 된다. 인터넷정보센터는 이와 관련,13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WINC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갖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