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2천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를 발행한다. 증권사가 영업용순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일반 회사채로 장기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는 최근 드물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12일 "단기자금은 풍부한 상태지만 일부 장기자산과의 만기구조를 일치시킨다는 차원에서 오는 19일 3년만기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금조달 구조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언제까지나 콜 등 단기로만 조달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현재 금리도 싼 수준이어서 장기자금 조달에 유리한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자금시장 경색에 대비,LG가 자금 선확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LG투자증권측은 "그런 의도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