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노사분규 타결로 급등 .. 8.37% 올라 51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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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규가 극적 타결된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두산중공업 주가는 8.37%(4백원) 상승한 5천1백80원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중공업의 주가 강세는 조합원 분신자살로 촉발된 노사분규가 전날 노동부의 막판 중재로 사태발생 63일만에 해결됐기 때문이다.
동원증권 강영일 책임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발전설비 내수시장이 호전되면서 수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노사문제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두산중공업의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같은 악재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강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GE사가 발전설비 수주를 취소하는 등 이번 사태로 인해 두산중공업은 해외부문에서 신뢰를 상당히 잃었다"며 "이번 사태 해결은 단기 영향에 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노사합의에도 불구하고 해고자 복직과 징계문제라는 미결과제가 남아 있다"며 "GE 등 해외부문에서 상실한 신뢰를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느냐가 향후 이 회사의 주가 움직임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