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지수대는 바닥권이며 향후 반등장에서는 꾸준한 영업실적 증가로 불황에도 잘 버티는 내성이 강한 종목 위주로 대응하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교보증권은 12일 "낙폭과대는 증시에서 최대 호재 중 하나"라며 "이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현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90년 이후 평균지수 710∼720에 비해 24%나 할인돼 있다"며 "추가 하락폭과 기간에 대해 연연하기보다는 반등장에 대비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반등장의 투자전략으로는 낙폭과대라는 기술적 요인과 함께 영업이익과 EPS(주당순이익) 등이 꾸준히 개선되는 종목을 찾는 펀더멘털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 반등장에서는 기술주가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전통주보다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이같은 관점에서 19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거래소 종목 중에서는 농심 한솔제지 현대모비스 LG건설 한진해운 우리금융 삼성전자 신성이엔지 삼영전자,코스닥종목으로는 LG홈쇼핑 CJ홈쇼핑 피에스케이 테크노세미켐 디지아이 KTF KH바텍 LG마이크론 네오위즈 동양시스템즈 등이 추천됐다. 추천종목 중 '적극매수' 투자의견이 제시된 종목은 LG홈쇼핑 CJ홈쇼핑 디지아이 등이다. LG홈쇼핑은 회계기준 변경과 수익위주 경영전략으로 올해와 내년에 각각 48%와 35%씩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CJ홈쇼핑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 EPS 증가율이 36∼37%에 달할 전망이다. 디지아이는 1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와 44%씩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 들어 35%나 하락,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