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 사이에 요가가 유행하면서 "요가패션"이 올해 봄 여름 시즌 캐포츠룩의 새로운 유행으로 뜨고 있다. 백화점에도 요가패션을 표방한 캐주얼 브랜드가 입점하기 시작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최근 패션관 3층에 다양한 요가풍 캐주얼 의류를 판매하는 "애니알릭스" 매장을 오픈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들이 주 타킷이며, 실제로 매장을 찾는 고객들도 대부분 20대 여성이라고 백화점측은 밝혔다. 애니알릭스에서 판매되는 상품중엔 50%가 이른바 요가복이고,나머지는 일반 여성 캐주얼 의류이다. 요가복은 소녀적인 이미지를 드러내는 디자인과 몸에 부드럽게 밀착된 섹시한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운동할 때는 물론 외출할 때 입어도 좋다고 매장측은 설명했다. 땀 흡수력과 활동성이 고려해 소재는 면과 나일론, 폴리와 스판 혼방이 사용됐다. 가격대도 비교적 큰 부담이 없다. 상하의 세트가 22만6천원(상의 12만8천원,하의 9만8천원),바지 4만8천~9만8천원,후드T와 스커트가 각각 6만8천원선이다. 이 매장에서는 요가복 뿐만 아니라 소녀적인 느낌을 주는 평상복과 가방 신발 모자 스카프 등 패션 소품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요가패션은 몸이 움직이기 편하도록 적당히 몸에 붙는 스타일이 대부분"이라며 "바지는 무릎까지 붙고 티셔츠는 허리부문이 좁고 가슴까지 밀착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