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 떫은 맛을 줄인 티백녹차 "다茶사랑"을 내놓았다.
녹차 특유의 쌉쌀하고 떫은 맛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전통 시루떡과 식혜를 만드는 방법을 응용해 향이 풍부하면서 맛이 부드럽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남녀노소 온가족이 즐기기에 알맞다고.25개들이 2천5백원선.
한국 배터리업계의 최대 경쟁자인 중국 CATL은 연구개발(R&D) 인력에 한해 이른바 ‘8·9·6 근무제도’(오전 8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고강도 노동을 상징하는 ‘9·9·6 근무제’를 능가한다. 과로를 당연하게 여긴다는 비판도 있지만, CATL을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으로 끌어 올린 원동력이란 평가도 동시에 받는다.한국 배터리업계가 2차전지 R&D에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주 52시간 근로제 예외)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도체처럼 배터리업계도 경쟁국과 같이 R&D 근무 제한을 줄여야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국회는 반도체 분야 화이트 이그젬션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전향적 태도를 보이면서 여야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주 40시간 제도에 예외를 두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시행하고 있다. 연봉 10만달러(약 1억4500만원) 이상 받는 사무직 근로자가 대상이다. 초과근무시간 수당(시간당 임금의 1.5배) 없이 추후 업무 성과를 토대로 급여를 지급한다. 적용 대상에는 연구직뿐 아니라 관리직과 행정직도 포함된다. 중국은 주 52시간제 같은 법적 제한이 없다. 첨단 산업 분야는 주당 72시간을 일하는 996제도가 정착됐다.배터리업계에선 한국도 연구직에 한해 주 52시간제 예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급변하는 배터리업계에선 스피드가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CATL 핵심 연구진은 필요에 따라 주당 70~80시간을 일하는데, 한국만 손발이 묶여선 더 좋은 제품을 더 빨리 출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한 배터리업체 관계자는 “CATL과
‘-8416억원 vs 4043억원.’지난해 4분기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영업적자와 일본 파나소닉의 영업이익을 비교한 수치다. 확장에 ‘올인’한 한국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과 함께 기록적인 적자를 낸 반면 일본 파나소닉은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선 공격적 시설 확장 계획을 내놓은 한국 업체들이 수년간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225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온은 4분기에 3594억원, 삼성SDI는 2567억원의 적자를 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동시에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온의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1조1270억원에 달했다.반면 일본 1위 파나소닉은 지난해 4분기 4043억원의 영업흑자를 냈다. 세계 1위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외에는 고객군을 무리하게 늘리지 않으며 내실화를 다진 전략이 전기차 캐즘 시기에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 주요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이 수요 부진으로 시설 확장 계획을 미루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요즘 뜨고 있는 ESS 분야에서도 한국과 일본 기업이 차이를 보였다. 미국에선 태양광 발전 설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여기서 만든 전기를 저장하는 ESS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ESS 시장에 일찌감치 힘을 준 끝에 ESS 매출 비중을 35%까지 늘렸다. 10%대 안팎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보다 높다. SK온의 ESS 실적은 미미하다.중국 CATL도 지난해 4분기 3조원대 영업
폐지를 넣으면 깨끗한 새 종이로 나오는 혁신 기기가 개발됐다. 세이코엡손이 지난 5일 일본 나가노현 시오지리 히로오카 사무소에서 공개한 ‘뉴페이퍼랩’이다. 세이코엡손이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 선보인 최신 모델이다.페이퍼랩은 종이 파쇄기에 폐지를 넣은 뒤 세이코엡손의 드라이파이버 기술을 통해 재생지를 뽑는다. 열과 압력을 가해 폐지를 셀룰로오스 섬유로 분해하고 결합하는 세이코엡손의 독자 기술이 적용됐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극소량의 물만 쓴다. 폐지를 사용하는 만큼 종이 생산을 위한 목재도 필요 없다.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기업 사이에선 입소문이 났다. 대당 가격이 2500만엔(약 2억4000만원)에 달하지만 찾는 곳이 많다. 일본 롯데를 비롯해 일본, 유럽 기업 88곳이 도입했다. 신제품은 파쇄기와 재생기를 분리해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했다. 파쇄기와 재생기가 함께 있어 폐지가 모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단점도 개선했다.소비전력은 기존 모델의 절반 수준이다. 폐지는 한 번에 총 700장까지 처리할 수 있다. 두 시간이면 재생지 500장이 나온다. 세이코엡손 관계자는 “재생지는 일반 종이와 비슷한 품질로 친환경적이어서 도입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세이코엡손은 올 상반기 한국에서도 데모 모델을 선보인다.세이코엡손은 드라이파이버 기술을 활용해 폐지를 미세한 섬유로 분해해 내구성이 강한 소재를 뽑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도호쿠대와 지속가능소재 공동창조연구소를 설립했다. 오가와 야스노리 세이코엡손 사장은 “독자 기술로 플라스틱, 시멘트 등에 들어가는 친환경 재료를 생산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