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이 일본 후지와라오페라단과 공동으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를 공연한다. 2003년 일본문화청 국제예술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된 이번 공연에는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디미트라 테오도슈(비올레타역),테너 이치하라 타로(알프레도역),한국최고의 바리톤 최종우(제르몽역)등이 출연한다. 또 독일 하노버 오페라극장의 전속주역인 테너 박기천이 역시 알프레도역으로 합류한다. 그리스 출신의 디미트라는 비옷티 국제콩쿠르,쥬세베 스테파노 국제콩쿠르등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베르디 오페라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성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치하라는 일본음악콩쿠르와 베르디국제콩쿠르등 수많은 국제대회를 석권한 일본의 대표적인 테너다. "춘희"는 19세기 파리 사교계를 배경으로 고급창녀 비올레타와 젊은 귀족 알프레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뒤마 피스가 쓴 소설 "동백꽃 여인"이 원작이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의상세트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와 작품의 배경인 19세기 프랑스 상류사회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02)587-195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