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우이앤이(대표 김양수)는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비롯해 폐수처리장치 등 수질관련분야의 설계와 시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지난 97년 설립됐으며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이 이 회사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조달청 등이 발주한 폐수처리장치 등을 설치 및 공급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영역은 하수처리장비 슬러지수집기 등 수처리 기계분야와 고도처리설비 오수처리설비 등 수처리 설비분야로 크게 나뉜다. 오수처리설비분야에서는 상.하수도 설비공사를 비롯해 수질오염 방지시설업,오수.축산폐수처리설계 및 시공업,분뇨처리시설업 등 전분야를 취급하고 있다. 이 회사가 종합환경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우이앤이는 직원들의 기술교육을 포함해 R&D(연구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 정밀여과 혼성시스템을 이용한 고도처리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서울대학교와 산.학공동의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특허 등 출원건수도 웬만한 중견기업의 실적을 웃돈다. 청우이앤이는 지난 98년 특허 4건과 실용신안 1건을 출원한데 이어 매년 5~6건의 지적재산권을 출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적재산권으로는 모래세척기,협잡물 종합처리장치,스크류의 연속연결 및 해체시 처짐방지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부 주관의 엔지니어링 핵심공통기반기술의 개발사업자로 선정됐었다. 특히 무주축 특수합금강 일체형 스크류를 이용한 무인자동패키지의 협잡물 종합처리장치는 우수한 사업성으로 인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우수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의 개발로 막대한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협잡물 이송용 스크류인 특수합금연강의 일체식 성형스크류는 전량 유럽 등지에서 수입해왔다. 청우이앤이는 협잡물종합처리장치에서 핵심인 연금합금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총 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특수합금강 소재의 개발은 일체식 성형기술의 개발로 이어졌고 1백% 국산기술로 협잡물종합처리장치를 만들수 있게 했다. 개발된 소재는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응용가능해 사업파급효과도 크다. 청우이앤이는 특수합금강 소재 등 관련기술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협잡물종합처리장치의 매출기여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제품이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0% 남짓에서 2001년에는 39%로 껑충 뛰었다. 모래세척기,산화구 포구장치,스크류 컨베어,모래분리기 등까지 포함할 경우 신기술 첨단제품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하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신기술 제품들의 수주호조 등에 힘입어 5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02)847-0915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