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품질의 기계공구를 원활히 공급하는 것이 산업현장의 생산성과 작업효율을 높인다고 믿습니다" 동신툴링시스템의 김동연 대표는 기계공구유통업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요즘은 대량주문의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소량의 제품을 적기에 정확히 납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따라 지난해 자체 물류팀을 만들어 택배가 아닌 직배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설립 당시에 국내 공구산업은 불모지와 같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70,80년대 종화학공업이 정책적으로 육성되면서 공구산업도 동반 성장해 이제는 그 비중도 커졌고 시장 경쟁력을 갖춘 우수기업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초기에는 일본제품이나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수공구를 주로 다뤘는데 이젠 전품목의 95%가 국산일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동신툴링시스템은 기계부품을 가공하는 절삭공구분야에 비중을 두고 성장을 거듭해 지금은 산업용 기계공구 전품목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기계공구유통업의 시장환경이 활기가 없다"고 말한다. 국내 기계공구 제조업체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고 경기침체 우려,유통업계의 대형화 추세 등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날로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35년간 쌓아온 유통 노하우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개발해 급변하는 국내 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