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비업체인 성도이엔지(대표 서인수)가 13일 중국 상하이공장인 성송전자유한설비공사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준공식에는 중국 정부 및 반도체업계 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성송전자유한설비공사는 2천평의 대지위에 연건평 5백평 규모로 건설됐다. 클린룸규모는 1백50평이다. 반도체 설비제작과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산업의 클린룸 UHP설비와 각종 세정장비,에칭장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성도이엔지와 국내 반도체 설비업체인 에스티아이가 8 대 2의 비율로 1백만달러를 투자했다. 서인수 대표는 준공식에서 "이 공장은 주문형으로 생산하는 게 특징"이라며 "다양한 중국의 반도체소자,디스플레이 업체 주문에 따라 각 제조라인의 특성에 맞는 설비와 장비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현지업체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제품의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신규 매출 1백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도이엔지는 지난 12일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반도체장비 전시회인 '세미콘차이나 2003'에서 주력제품인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와 클린룸 설비를 내놓는 등 중국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상하이=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