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3㎓ 대역을 사용한 휴대인터넷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13일 광화문 사옥에서 수신카드만 장착하면 외부에서도 이동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2.3㎓ 휴대인터넷 서비스'시연회를 열었다. 휴대인터넷은 일정한 구역에서만 접속되는 무선랜에 비해 도심 전지역에서 서비스 가능하다. 이동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날 시연에서 인터넷 접속속도는 약 1Mbps에 달했으며 동영상 서비스,온라인게임,실시간 영상회의 등도 무리없이 제공됐다. 특히 2.4㎓ 대역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과의 연동(로밍) 시험도 성공했다. 따라서 무선랜이 제공되는 핫스팟에서 벗어나더라도 곧바로 2.3㎓ 대역으로 연동돼 인터넷을 끊김없이 즐길 수 있게 된다. KT는 현재 미국 어레이컴,일본 교세라,LG전자 등과 협력해 시험기지국 장비를 운영중이다. 또 다른 기술방식을 보유한 미국 플라리온사와 협정을 맺어 다음달부터 테스트에 들어가는 등 다양한 기술시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기술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