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액면가 대비 20% 이상에서 배당을 결정하고 배당성향은 업계 평균인 14%를 웃돌도록 하겠습니다." 삼양제넥스의 김일웅 사장은 지난해 결산기를 바꿔 이번엔 6개월의 영업성과만 반영,11%(액면가 기준)의 배당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적에 비해 배당이 낮다는 지적에 공감하지만 배당을 급격히 올리기보다는 배당률을 꾸준히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 및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가량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수수가격이 상승하고 국제경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미래성장 기반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이다. 생명공학 업체의 인수합병 및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 전분당 산업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원료산지로의 진출과 해외수출 강화 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외국계 지분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부터 JF애셋매니지먼트가 21만4천6백60주(7.19%)를 사들이면서 2%대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9.16%까지 높아졌다. JF애셋매니지먼트는 지난달에도 공장을 방문하는 등 회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항암제에 쓰이는 제넥솔에 관심을 보였고 현금보유액이 많은 것을 좋게 평가하는 것 같다." -안정성에 비해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올해는 사업구조 재편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바이오산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왔고 올해는 시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기존 전분당 사업은 일정 수준에서 회사에 수익성을 보장해 주고 있으므로 이를 기반으로 해서 생명공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미미한데. "현재까지는 생명공학연구소를 통한 연구개발 수준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미국FDA에 제넥솔 등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많은 투자비와 함께 시간도 걸리겠지만 회사의 성장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국제경기 불안정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나. "유연탄을 재료로 하는 열병합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어 유가급등의 영향은 적게 받는다. 원료를 대부분 수입해 환율 상승시 문제가 될 수 있으나 과거 경험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IMF위기 당시에도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꾸준히 증가했었다."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통주식이 적다는 지적을 받는데. "삼양사가 25%,국민연금이 9% 등 외국계를 포함한 대주주 지분이 60%에 달해 유통물량은 적은 편이다.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주주 지분 일부를 처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