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약 전문 바이오기업인 에스디(대표 조영식)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자체개발한 에이즈 진단키트를 1년동안 대량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에스디 관계자는 "정확한 공급물량은 향후 각 기관의 공급요청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지난해까지 WHO는 연간 평균 3백50만개의 에이즈 진단시약을 구매해왔고 매년 증가 추세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당 공급가격도 기존 공급가보다 훨씬 높은 0.92달러를 받기로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에스디는 이번 에이즈 진단시약 외에 B형간염,C형간염,매독 진단제품도 이미 WHO 임상평가를 완료한 상태여서 조만간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디는 이번 계약으로 올 매출 목표인 1백2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