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3일 충남 아산에서 모듈공장과 물류센터 등 대단위 종합물류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모비스가 7백여억원을 투자해 대지 6만여평,건평 2만5천여평 규모로 건설하는 이 종합단지는 자동차부품 종합물류단지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내년 7월 완공되는 이 단지에는 첨단 모듈공장 1개동,내수 및 수출 물류센터 4개동 등 모두 5개동이 들어선다. 모듈공장은 섀시모듈과 운전석모듈 프런트엔드모듈을 각각 연 30만대 규모로 생산,현대차 아산공장에 공급하게 된다. 내수 물류센터는 현대차·기아차부품 물류센터로 각각 분리돼 운영되고 있는 기존 물류센터와 달리 현대차와 기아차의 순정부품을 통합관리하는 물류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충청권 경인권 강원권 위주로 순정부품 공급을 총괄하게 된다. 수출 물류센터는 현재 전국에 분산돼 있는 중소규모의 기아차부품 수출물류센터 3개를 하나로 통합한 물류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박정인 회장은 "아산 종합물류센터는 경인지역의 부품을 조달받아 인천항 또는 평택항을 이용해 전세계에 순정품을 공급하는 현대·기아차의 통합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