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다른 SK그룹주와 차별화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다른 SK 관계사들과 달리 SK텔레콤의 투자등급을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4.56% 상승한 14만9천원을 기록,3일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SK글로벌과의 거래관계가 미미해 별다른 악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풀이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최근 SK텔레콤의 투자등급을 연달아 높이고 있다. 이날 워버그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SK그룹 리스크가 지나치게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2'에서 '매수2'로 올리고 목표주가로 19만5천원을 제시했다. 또 자본지출 삭감 등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