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현재 생활형편을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평가지수가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지는 등 소비심리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평가지수는 전월(1월)보다 6.1포인트 떨어진 73.5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2월(73.2) 이후 2년만의 최저치다. 특히 평가항목 중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63.9까지 급락, 2001년 1월(58.6) 이후 2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6개월 뒤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 등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6.1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 3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