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531.78에 마감했다. SK발(發) 금융혼란 여파로 약세로 출발한 주가는 한때 전날보다 17포인트나 급락한 514까지 밀렸다. 그러나 선물 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동시만기일인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장 마감 동시호가때 오히려 대형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매수세가 대량 유입,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무디스가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유지한다는 소식, FTSE그룹이 올해 한국증시의 비중을 확대한다는 등 호재가 나왔지만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SK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로스컷(손절매) 물량을 쏟아내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공세를 펼쳤다. 이날 외국인은 6백3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3일째 매도공세에 나섰다. 개인만 순매수(1천1백84억원)에 나섰다. 개인과 개인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인 결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2천억원가량 늘어난 2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라 지수 관련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지수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KT,SK텔레콤,POSCO,삼성SDI 등이 2∼4% 올랐다. 은행주와 증권주 등 금융주들의 낙폭이 심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백24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28개를 합쳐 5백45개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