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백화점들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봄 정기세일 기간을 지난해보다 2∼3일 가량 늘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봄 세일을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 13일간 열기로 했다. 세일 기간은 지난해 봄 세일 때보다 2일,가을 세일 때보다는 3일 늘어난 것이다. 1위 백화점인 롯데가 다음달 1일 세일에 들어가면 백화점업계의 관행에 따라 현대와 신세계도 같은 시기에 세일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세일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며 "브랜드 참여율은 85%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들은 정기세일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유명 브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백화점 봄 세일은 외환위기 후 2001년까지 17일간 실시되다가 지난해 10일로 축소됐다. 대형 백화점들의 2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6∼10.1% 줄었으며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