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북핵(北核)리스크 확대로 인한 대내외 불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재계 공동의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재계 상시협의체'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활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해 삼성 LG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총수들이 해외IR에 직접 나서도록 권유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구체적 스케줄을 짜서 각 그룹에 브리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계가 '정.재계 상시협의체'구성을 제의했으며 회의에 합류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좋은 의견'이라며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회장단은 이날 기업들의 투자촉진을 위해 각종 규제 해소를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기업 스스로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등 정부의 대기업정책과 관련해서는 투명성 제고를 위한 원칙은 수용하되, 경제5단체가 이달 중 추진시기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합리적 방안을 정부에 제시키로 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