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소비가 예상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 판매가 전달에 비해 1.6%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1년 11월 이후 15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0.5% 감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 부문을 제외할 경우에는 1.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9.11 테러가 발생했던 2001년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 같은 소비시장의 위축은 미국 북동부 지역에 불어닥친 겨울 한파와 정부의 테러 공격 경고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쇼핑을 줄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