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2월에도 올라가 2%대를 넘어섰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1%로 1월말의 1.9%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말 1.5%에서 두달사이 0.6%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8%로 가장 높았고,조흥(2.1%) 우리(1.8%) 하나·외환·한미(1.5%)은행의 순이었다. 은행계 신용카드의 연체율도 크게 뛰었다. 지난 2월말 은행계 신용카드 연체율(1개월 이상)은 11.9%로 1월말(10.2%)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01년말 4.1%였던 은행계 신용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6월말 5.3%,9월말 7.2%,11월말 8.4%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차병석·김수언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