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야금공학자이자 화가,한인회장을 지낸 에드워드 최씨(한국명 최계순)가 지난 10일 시애틀 스웨디시메디컬센터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94세. 광주 출생으로 영어 일본어 독일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했던 최씨는 서울대교수(광산학) 시절인 지난 48년 프린스턴대와 컬럼비아대 객원교수 초청으로 이민해 워싱턴DC 주미대사관 창설에도 기여했다. 최씨는 67년 보잉에 취직해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로 이주한 뒤 한인회를 창설하는 등 한인공동체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수채화에 몰두해 거의 전업화가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을 얻었다. 유족은 부인 정양자씨와 마사 최 워싱턴주 무역장관 등 1남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