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폐렴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괴질'이 중국 남부 광둥성 일대에서 인근 홍콩과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전세계 여행자 등에게 경계령을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질병의 정확한 정체가 파악되고 있지 않은 만큼 홍콩 등지의 여행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병원의 23명을 포함해 이날까지 4개 병원에서 최소한 38명의 의료진이 괴질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