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 "梨大生 잡아라" .. '禁婚학칙' 폐지후 결혼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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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의 금혼학칙 폐지 이후 결혼정보업체마다 이대 재학생들의 회원가입 문의가 쇄도하는 등 일찍부터 '결혼시장'에 나서려는 이대생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결혼정보업체마다 무료미팅 행사와 가입비 할인 행사를 통해 이대생 잡기에 나서고 있다.
14일 결혼정보업체 선우에 따르면 지난 1월 이대 금혼학칙이 폐지된 후 이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회원가입 문의가 주당 2건에서 3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커플매니저 전선애씨(33)는 "학생 본인이나 학부모들이 가입문의를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2,3학년 학생들도 심심찮게 문의해오고 있다"며 "이대생을 찾는 미혼 남성들이 많기 때문에 회원가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선우측은 이대생들의 가입을 늘리기 위해 오는 4월 이대생을 위한 무료미팅 행사인 '금혼학칙이 깨진 57년만의 나들이'를 진행키로 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도 금혼학칙 폐지 이후 인터넷으로 가입문의를 하는 이대생들이 한달에 1건 정도에서 5∼7건으로 늘었고 전화문의 역시 하루 2∼3건에서 5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업종인 듀오측도 이대생을 대상으로 가입비 할인행사 등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