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액주주들 "배당 너무 적다" .. 14일 250여사 주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4일엔 포스코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2백50여개의 상장·등록법인들이 일제히 주총을 열었다.
이날 개최된 주총에서 현대하이스코가 자사주 4백44만주를 매입 소각하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LG전자 주총에서는 시가배당률이 너무 낮다는 소액주주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동성화학은 배당률을 높여 달라는 소액주주의 주장을 회사측이 수용,배당률이 상향 조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등기이사를 종전보다 2명 많은 8명으로 늘리고 이사 보수 한도를 23억원에서 45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이사회 결의로 주식을 소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과 보통주 1천원,우선주 1천50원의 주주배당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한 소액주주는 "시가배당률이 2% 수준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KT는 올해 중간배당제 도입과 감사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
또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용경 사장은 이날 '주주중시 경영'을 거듭 강조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중 SK텔레콤 주식처분 이익을 제외한 나머지 이익금의 50% 이상을 자사주 매입(또는 소각)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부 회장의 거취문제로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됐던 포스코는 유 회장이 사임한 탓에 한산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주총 시작부터 마지막 종료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현대하이스코는 자사주 4백44만주(2백22억원 상당)를 매입해 소각키로 결의했다.
또 임기 만료된 윤명중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취득기한은 오는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현대자동차 김동진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회사측이 이를 부인하는 공시를 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김 사장은 14일 오전 열린 주총에서 "현재 보통주 수가 2억1천8백만주에 달할 정도로 많아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중"이라며 "매입규모와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차는 주총 후 자사주 매입과 관련,부인공시를 냈다.
채양기 현대차 재무관리실장(전무)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자사주 매입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등록기업들은 액면분할이 잇따랐다.
아비코전자는 1천원인 액면가를 5백원으로 낮췄으며 우리기술투자 조아제약 성원파이트 등은 액면가를 5천원에서 5백원으로 각각 분할했다.
유니슨산업은 인지도 제고를 위해 회사이름을 유니슨으로 변경했다.
김철수.장규호·이상열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