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하락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4일 0.94포인트(2.61%) 상승한 37.01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상승한 데다 이라크 전쟁과 북핵 문제가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인과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게 지수 반등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백53억원과 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나스닥의 급등 소식과 함께 37.73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한때 지수 38을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기관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지수 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뛰었다. 휴맥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다음이 7%,기업은행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5%,NHN이 4% 이상 뛰었다. 그러나 투신권 카드채 매입검토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의견과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조정 등으로 국민카드는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개별 종목도 활발한 반등세를 보였다. 60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7백13개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테마별로는 보안주인 싸이버텍과 장미디어가 3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주성엔지니어링 동진쎄미켐 등 반도체,헤드라인정보통신 탑엔지니어링 등 낙폭과대 신규 등록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