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일단 진정.. 주가 오르고 환율-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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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분식회계 파문 등으로 출렁이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주가가 9일만에 반등했고 원화 환율과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일 급등했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해외 가산금리도 큰 폭으로 내려앉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도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537.65로 전날보다 5.87포인트(1.1%)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94포인트(2.61%) 오른 37.01로 장을 마감했다.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떨어진 연 5.08%로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40전 하락한 1천2백41원20전을 기록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인 것은 SK파동이 예상보다 심각한 후유증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13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간의 전화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로 국고채와 통안증권 2조원어치를 오는 17일 직접 매입키로 했다.
그러나 투신권에서는 개인투자자의 가세로 인해 이날 1조2천억원어치 이상이 환매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은 상황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