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악의적 왜곡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청와대의 방침을 정면 비판하면서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미 영변 폭격 타진' 보도에 대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이 오보와의 전쟁에 이어 고의적 악의적 오보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는데 권력에 의한 비판언론 탄압은 목죄기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권력에 부메랑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언론도 오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만 권력남용으로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