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신문 활성화를 위한 전국 지방신문사 사장단회의가 14일 오후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려 한국신문협회의 운영개편 문제와 지방언론 육성방안 마련을 위한 전국지방신문협의회의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회의에서 사장단은 "현재 한국신문협회가 지난 80년대말 언론민주화 이후 창간 신문사를 배제하고 과거 1도1사 체제에서 기득권을 누린 10개 지방신문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까지 회장 직접 선출, 임원 지역순환 선임제 등 개선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사장단은 최근 10개 지방신문사들이 만든 한국지방신문협회에 대한 신문협회의 공식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이같은 개선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협회 탈퇴도 불사한다는 강경입장을 한국신문협회측에 전달키로 했다. 또 지방언론 활성화지원법안 마련 등을 추진해온 전국지방신문협의회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오는 25일 대전에서 전체 사장단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도민일보 안형순, 경기일보 신창기, 경남도민일보 이순항, 경북일보 최창호, 경상일보 신원호, 국제신문 이종덕, 새전북신문 김원배, 영남일보성낙오, 인천일보 신화수, 전북도민일보 임병찬, 중부매일 박성규, 중부일보 유석보사장과 제민일보 김대경 기획실장, 한라일보 강영석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고 경남일보, 전라일보는 회의 결과에 동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