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대웅제약'..저가 복제약 출시로 실적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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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작년 9월말 기준으로 투자전문 기업인 대웅과 사업전문기업인 대웅제약으로 분할됐다.
그러나 분할 후 대웅제약은 분할전과 유사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성장성이 계속되고 있는 전문의약품(ETC)에 매출의 80%가 집중돼 있고 우월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분할 후 분할 목적의 불확실성과 주력품목의 보험급여 삭감 등으로 상위 제약사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있다.
대웅제약의 주가는 분할 이후 첫날 1만8천2백원에서 거래가 시작됐지만 이후 하락을 지속해 현재 1만3천원대까지 하락해 있다.
하지만 분할 이후 약 5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 시장에서의 우월적인 영업력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부터는 저가약 대체제조를 확대시키려는 정부 의도에 따라 제너릭(복제약품)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사의 성장성은 높아지면서 실적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올 1~2월에 이미 내놓은 3개 품목을 포함해 연말까지 모두 8개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제너릭 제품 출시를 통한 신규매출은 1백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한국릴리사의 시클러(항생제) 로라비드(항생제) 액시드(항궤양제) 등 3개 품목의 판권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품목의 판권 인수를 통해 대웅제약은 올해 약 2백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투증권 기업분할 후 자본금이 종전보다 19.2% 감소한 반면 순이익 감소폭은 미미해 주당 지표 개선이 예상되는 점 주요 제약업체보다 주가수익비율(PER) 등이 저평가된 점 한국릴리사 제품판권 인수 및 제너릭 신제품 출시 강화 등으로 외형성장성이 예상되는 점 등을 들어 1만9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