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이라크전-경제위기설 나도는데.. 여야의원 대거 외국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한 핵문제와 이라크전 임박 등으로 경제위기설이 나도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대거 외국을 방문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외유중인 의원들은 관련 상임위 차원에서 외국의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할 시기에 의원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김택기 배기원 김태홍,한나라당 정문화 이근진 의원 등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여야의원 7명은 지난 10일부터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프랑스 스웨덴 등을 방문 중이다.
산자위 관계자는 "이번 해외방문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 지역 선정을 앞두고 선진국의 모범사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송훈석 박인상,한나라당 서병수 의원 등도 국립공원 관리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17일 귀국한다.
예결위 소속 민주당 홍재형 김효석,자민련 송광호 의원 등 여야의원 5명은 독일 프랑스 체코 영국 헝가리 등 유럽 5개국을 순방중이며,역시 예결위 소속 한나라당 권기술 백승홍 이재창 의원 등 6명도 남미 5개국을 둘러본 뒤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여야 사무처 직원들은 "상임위 차원 외에 개인적으로 외유중인 의원도 30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제 사정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