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이 SK텔레콤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교환사채(EB)를 주식으로 바꿔 달라는 교환청구가 급증하고 있다. SK글로벌 채권으로 갖고 있는 것보다는 SK텔레콤 주식으로 바꾸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K글로벌 회계분식 사건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교환사채의 교환청구가 급증,SK글로벌은 보유중인 SK텔레콤 1백3만주(2천9백82억원)를 채권과 맞교환했다. 날짜별로는 지난 12일과 13일 48만여주(1천3백96억원)와 45만여주(1천3백14억원)를 처분한데 이어 14일에도 9만여주(2백71억원)를 교환했다. SK글로벌의 SK텔레콤에 대한 지분율도 3.54%(3백만주)로 줄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