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차원 지원필요" .. SK글로벌 채권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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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채권단은 SK글로벌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SK㈜와 SK텔레콤 등 계열사들의 지원책을 주문했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6일 "SK글로벌이 빨리 정상화하면 SK㈜와 SK텔레콤 등 계열사도 득을 보게 되므로 이들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K㈜의 경우 SK글로벌 직영주유소 3백60개를 1조∼1조1천억원 수준에 매입한 후 임대로 전환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K글로벌이 갖고 있는 SK텔레콤 주식 4백30만주 등 계열사 지분은 해당 기업들이 전량을 자사주로 매입해주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와 SK텔레콤은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자산.유가증권 매입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원 범위나 조건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실이 발표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투자자들이 환매해간 수익증권(MMF포함)은 모두 14조3백6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용카드사들이 발행한 카드채 문제까지 불거져 한국은행의 강력한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는 채권시장의 물량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19일로 예정했던 국고채 10년물 5천억원어치 발행계획을 1주일간 연기하기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