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비용이 50억원을 밑도는 상장법인수가 12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주가 급락으로 금융기관 제외한 상장법인(616社)의 보통주 지분 '50%+1주'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규모는 88조8천46억원으로 연초대비 13.3%(13조6천259억원)이 감소했다.14일 종가기준. 특히 인수비용이 50억원 미만인 법인 수는 연초 83개에서 120개로 44.6% 증가했다.이중 범양식품,흥창,남양등 3개사는 인수비용이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10대그룹 62개 상장법인의 인수 비용은 총 50조2천362억원으로 연초대비 15.3% 감소했으며 분식회계 사태를 겪고 있는 SK그룹의 인수 비용은 7조1천133억원으로 40.1%나 감소했다.10대그룹중 금호그룹 인수비용이 720억원으로 연초대비 유일하게 증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