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베트남 제1통신사업자인 VNPT와 최근 22억원 규모의 초고속망 구축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베트남 통신망 고도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KT는 시스코시스템스 에릭슨 등 세계 유수 업체들과 입찰경쟁을 벌여 지멘스 알카텔 등과 함께 공동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총 7개 사업지역 중 하이펑 하이정 광린 등 3개 지역에서 구축사업에 나선다. 홍원표 KT 글로벌사업단장은 "이번 계약은 KT가 입찰을 통해 해외 초고속사업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라며 "특히 수주업체 중 유일하게 서비스 사업자로 KT가 참여해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1월 베트남 북부지역 빌딩·공단 초고속망 구축사업에 이어 VNPT 초고속망 구축사업에도 참여,향후 망 확장에 따른 후속사업과 콘텐츠 공동 개발,솔루션 공급 등 사업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