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의 입주가 이달 21일부터 봇물을 이룬다.
3월부터 연말까지 모두 4천40가구의 '한강 조망'아파트가 입주한다.
특히 올해 입주하는 한강 조망 아파트 중에는 대단지에다 역세권 또는 우수학군에 속한 인기 단지가 많은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들 한강 조망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주예정 아파트=마포구 용강동의 삼성래미안이 가장 빠른 오는 21일부터 집들이에 나선다.
4백30가구 규모로 10층 이상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 역세권이며 여의도 및 도심 접근이 쉽다.
입주를 앞두고 마포 일대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32평형은 4억1천만원,24평형은 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어 4월에는 최고 인기 주거지역 가운데 하나인 동부이촌동에서 'LG한강빌리지'가 입주에 들어간다.
107·108·109·110동의 경우 저층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동(棟)에 따라 각기 다른 한강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6월부터 입주에 들어가는 양천구 목동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현대하이페리온(4백66가구)도 고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인기 주거지역인 목동에 자리잡고 있고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같은 달 입주예정인 성동구 응봉동 리버그린동아의 경우는 10층부터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여의도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금호리첸시아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46평형 1호라인과 57B평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9월 입주하는 용산구 보광동 현대홈타운의 경우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1층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동작구 흑석동 동양메이저(7월)와 유엔아이빌(9월) 등도 일부 층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
◆'한강 조망'과 '새 아파트' 욕구 동시에 충족=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이 차별화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어 한강 조망 아파트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부동산114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조망권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1천6백59명)의 47%가 '강 또는 호수'라고 대답해 산(26%),공원(18%),도시경관(8%) 등을 크게 앞질렀다.
게다가 입주예정인 한강 조망 아파트는 새 아파트라는 프리미엄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분양권은 통상 입주를 두세달 앞두고 급격히 오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입주 6개월 전에 미리 매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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