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보험회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이 영업을 시작한지 17개월만에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냈다. 신용길 교보자보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월중 투자부문에서 3억9천만원, 영업부문에서 2억5천만원 등 총 6억4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달말로 끝나는 2002 회계연도의 경우 8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현재와 같은 성장추세와 향후 시장전망을 감안하면 2003 회계연도엔 50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10월 자동차보험시장에 뛰어든 교보자보는 작년 5월 14억8천만원, 8월 4억6천만원, 11월 2억3천만원 등으로 적자규모를 계속 줄여 왔다. 신 사장은 "영국계 온라인 손보사인 '처칠'과 세계 최초 다이렉트보험사인 '다이렉트 라인'이 영업개시 이후 각각 2년10개월과 3년 후에야 흑자를 내기 시작했던 점에 비춰 교보자보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일부 대형 손보사들도 조만간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온라인 보험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2백60명 가량인 보상인력을 내년 3월말까지 4백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신 사장은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