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들여온 세계은행(IBRD) 차관 70억달러중 18억달러를 17일 조기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본래 2008년 12월 만기인 경제재건차관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과 외평채 가산금리가 급등하는 등 외환사정이 나빠지고 있지만 국가신인도 제고 차원에서 계획대로 조기 상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와 9월 세계은행 총회 때 IBRD 차관을 미리 갚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