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의 프리미엄 아파트 못지않은 내부 설계와 고급 마감재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팬트리(식품저장소)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에 신경을 썼습니다.”(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다음달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 고양 창릉 공공택지지구에서 본청약을 진행한다. 고양 창릉지구는 전체 1792가구 규모로, 사전청약을 제외한 이번 분양 물량은 391가구다. 경기 북부권 3기 신도시 첫 본청약이자 고양 창릉지구 내 최초 분양이다. 사전청약 후 일정 지연 없이 본청약에 나서는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견본주택에 3개 평면 공개LH는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고양 창릉지구 견본주택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일반청약자는 다음달 11일부터 견본주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A4블록 186가구와 S5블록 126가구, S6블록 79가구 등 391가구다. 이들 3개 블록은 다음달 17일부터 이틀간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어 A4블록은 19~21일 일반을 대상으로 청약이 이뤄진다. S5·S6블록은 다음달 19일 특별공급 접수 후 20일부터 21일까지 일반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월 6일 이뤄진다.고양 창릉지구 A4블록은 신혼희망타운으로 전용면적 55㎡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S5블록은 전용 51·59·74·84㎡ 4개 주택형으로 구성돼 선택폭이 넓다. S6블록은 전용 59㎡와 74㎡로 조성된다.견본주택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됐다. 지난 주말 방문한 견본주택에는 입구에 12석 규모의 상담 창구가 설치됐다. 방문객이 편히 쉴 수 있는 라운지와 어린이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구역인 한남 재정비촉진구역(한남뉴타운)에서 단지 고급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재개발이 한창인 한남2·3구역은 대형 주택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3구역은 전용면적 비중 변경 등을 골자로 한 촉진 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가구는 줄이고, 중대형 가구를 늘려 조합원 자산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이주를 거의 마무리한 한남3구역은 최근 51.87%에 달하는 소형 가구(전용 39~59㎡) 비중을 48.71%로 축소하기로 했다. 그 대신 전용 118㎡ 이상 대형 가구는 기존 948가구(16.3%)에서 1421가구(23.73%)로 대폭 확대한다. 150가구에 불과하던 전용 150㎡는 212가구로 늘리기로 했다.여기에 용적률 일부 상향과 상업 건축면적 조정 등이 심의를 통과하면 추가 고급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계획이 변경되면 조합원 재분양에 나설 것”이라며 “그동안 조합원 사이에서 면적 확대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대형에 신청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둔 한남2구역 역시 중대형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설계 변경을 준비 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중대형 가구 비중이 변경되면 내년부터 이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남2·3구역은 일찍 재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후발 주자인 4·5구역이 고급화에 나서자 단지를 더 고급스럽게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먼저 재개발에 들어간 2·3구역은 매매 시장에서 불리할 것이란 걱정이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 고급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GH는 동탄2신도시 A93블록에 들어서는 ‘동탄호수공원 자연&자이 장기전세주택’(조감도)을 통해 965가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동탄2신도시에서 GH가 공급하는 첫 번째 장기전세주택이다.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자의 주거 복지를 위해 주변 전세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입주 자격을 충족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이뤄진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신혼부부 등 우선공급 대상자에게 798가구를 배정했다. 무주택자로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하는 일반인에게는 167가구를 공급한다.주택형은 84A부터 84E까지 다섯 가지다. 이 중 84E 3가구는 ‘동시 거주형’으로 설계했다. 단지는 동탄 기반 시설을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곳에 들어선다.다음달 10~17일 GH주택청약센터에서 청약을 받는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등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계층 중 사전 예약자만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신청 시 신분증 및 장애인증명서(복지카드)를 가져와야 한다. 당첨자는 오는 6월 19일 발표한다. 입주는 내년 1월 예정이다.강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