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등 전 금융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신용카드사의 부실채권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은행,비은행,증권,보험등 금융회사가 보유중인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규모는 31.8조원으로 1년전보다 18.7%(7.3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년전 5.6%에서 3.9%로 1.7%p 하락했다. 또한 대손충당금을 뺀 순고정이하여신 규모도 15.8조원으로 1년전보다 1조원(6.0%) 줄었으며 순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0%로 0.5%p 하락했다. 반면 비은행중 신용카드사의 경우 부실채권규모가 1년전 0.5조원보다 네 배 이상 증가한 2.1조원으로 집계되고 부실채권비율도 2.7%p 상승한 4.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큰 폭의 카드자산 대손상각에도 불구하고 건전성분류 강화및 연체율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지난해 9개 카드사의 대손상각규모는 4조5천165억원이다. 각 금융권별로는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3%로 가장 낮고 보험회사(4.1%),비은행(10.7%) 순으로 집계됐다.반면 증권투신의 경우 종금 합병에 따른 부실채권 인수와 대우증권 계열사 연계콜 등 특수요인으로 38.2%(2.6조원)의 부실채권 비율을 기록했다. (*) 고정이하여신비율 = 고정이하여신/총여신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