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제품을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정착한 이번 전시회를 더욱 알차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지도를 갖추고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 상품을 적극 육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제4회 '정부조달 우수제품 및 디자인전'을 개최하는 김경섭 조달청장(55)은 "이 전시회가 각급 기관 및 일반 국민들에게 새로운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중소.벤처기업들의 판로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조달 우수제품 및 디자인전'이 올해로 네번째를 맞았다. 그동안 거둔 성과와 향후 발전계획은. "지난 2000년 처음 개최한 이래 신기술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 우수한 상품정보를 제공해 왔다. 또 공공기관의 구매담당자와 업계인사들을 위한 업무 세미나 등을 개최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구매관련 전시회로 정착됐다. 그뿐만 아니라 우수제품에 대한 폭넓은 홍보를 위해 약 3만7천여 기관의 정부물품 구매 및 시설공사 설계 관계자들을 참가시켰다.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7백50여개사에 이르는 해외바이어들도 참관시켰고 그동안 다녀간 연인원도 6만여명에 이른다. 앞으로 우수제품 구매는 물론 관람객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흥미유발을 위한 제품쇼, 경품이벤트 등을 마련하고 판로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 -올해 전시회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최근 들어 제품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 판매전략의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우수 디자인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우수디자인관을 별도로 설치, 12개사가 출품한 GD(굿디자인) 상품 등을 전시한다. 또 대구지하철 사고로 사회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난연소재를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난연소재관도 설치해 30여개의 난연제품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우수제품제도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지난 96년부터 조달물품의 품질향상과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KT, NT, EM, 특허 등 신기술 인증제품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제품'을 선정해왔다. 지금까지 모두 1천42개 제품을 선정했고 지난 한햇동안 8천3백81억원에 달하는 판로지원 성과를 거두었다." -참여정부의 첫 조달청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보다 조달행정의 생명인 투명성 공정성 확보노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 원칙과 신뢰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개행정과 국민 참여행정을 펴나가겠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