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18일 청년층 실업을 줄이기 위해 올해모두 2천347억원을 투입, 18만여명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직업훈련기회 제공 등의 청년실업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노동부는 연말까지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을 통해 4만4천명의청년층을 흡수하고 청년층 9만9천명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특성에 맞는 직업훈련을실시키로 했다. 또한 대졸 예정자를 대상으로 일제구직 등록을 받고, 중장기적으로 인력수급 전망시스템을 구축해 노동시장 수요와 학교교육.직업훈련기관 사이의 연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청년층 실업률 상승 요인으로 신규대졸자 증가, 경력직 중심의 채용관행, 대기업 선호경향, 산업수요와 학교교육간의 괴리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꼽았다. 실제 기업의 신규 대졸 채용 비율은 지난 96년 65%에서 2000년 26%로 줄었으며,대신 경력자 채용 비율은 35%에서 74%로 늘어났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월 실업률 조사 결과 청년층 실업률은 8.7%(44만3천명)로 전월 대비 0.4% 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0.9% 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