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18일 윤대근 동부아남반도체 사장과 백호익 동부건설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97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동부는 또 임원 직급체계도 기존 6단계에서 사장-부사장-상무 3단계로 대폭 축소조정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동부는 임원들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경영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우수인재에 대한 과감한 발탁 인사를 가능토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보수적 경영색채와 연공서열식 조직관리에서 탈피,성과주의 경영체제를 본격화함으로써 조직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아남반도체와의 통합을 계기로 세계 4위 파운드리업체로 부상한 동부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백 부회장은 경영합리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동부건설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