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대상 아파트가 매매값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결혼시즌을 앞두고 성서공단을 배후에 두고 있는 달서구의 소형 아파트 매매값도 강세다.


수급불균형으로 전세매물이 많지 않아 전세물건은 급속히 소진되고 있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다.


18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0.45%,전셋값은 0.32% 각각 올랐다.


매매값 상승률은 다른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세가 변동률은 다른 도시보다 낮다.


구(區)별로는 서구,달서구 등 지하철 2호선 개통 예정 지역과 일부 노후 단지 소형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매매값이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그동안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던 수성구가 초·중·고교 개학과 함께 수요가 다소 주춤하면서 매매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또 봉덕동 등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남구도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서구 중리동 중리주공이 보름 사이에 평균 7백만원 정도 올랐고 달서구 성당동 주공도 5백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남구 봉덕동 효성타운은 전체적으로 7백50만원 정도 매매값이 빠졌다.


대구지역 전세시장은 지난 연말부터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전세매물이 부족,시장에 나오는 전세물건은 이틀을 넘기지 않는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서구지역의 20평 이하 아파트 전셋값은 보름 사이에 3.37%나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서구의 전셋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달서구 두류동 삼정그린빌로 보름 사이 7백50만원 뛰었다.


반면 수성구 지산동 시영 1단지 전셋값은 5백만원 정도 내렸다.


한편 포항 문경 경주 영천 구미 등 경북 주요 도시 아파트 매매값은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전셋값은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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