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기업 '윈-윈' 모델 만들터" .. 김종창 기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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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너무 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는 아닌가요."(김종창 행장)
"그래서 LCD모니터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외에 휴대폰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했습니다."(정문식 사장)
김종창 기업은행장이 18일 서울 구로공단에 위치한 이레전자산업을 방문, 사업전략 수립과 업무 효율성 향상 방안에 대해 컨설팅을 했다.
기업은행이 지난 2월 '중소기업 컨설팅센터'를 설립한 후 첫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이레전자의 컨설팅에 김 행장이 직접 CEO 컨설턴트로 나선 것.
김 행장은 오는 5월말까지 7주에 걸쳐 컨설팅전문업체인 엔플렛폼 및 기업은행 컨설턴트 7명과 함께 이레전자의 경영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벌일 예정이다.
그는 이번 컨설팅에 참여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컨설팅 수행절차와 재무 분석기법 등을 따로 공부하기도 했다.
이레전자의 정 사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시스템 경영을 도입,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기업은행이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김 행장은 이에 대해 즉석에서 은행 실무진에게 "기업고객 포럼 등의 행사에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최고 수준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과 거래기업이 같이 성장하는 '윈-윈'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컨설팅센터는 23명의 전문인력을 갖추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외에 금융컨설팅, 창업 및 중국진출지원, 법률.특허.세무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금융컨설팅이나 법률.특허.세무.회계 등은 무료로 서비스되며 경영컨설팅 등은 일부 최소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컨설팅을 받기 원하는 중소기업은 기업은행 컨설팅센터(02-6322-5190)나 거래영업점에 신청하면 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